제곡 정공 신도비

1. 본문

제곡 정공 신도비(濟谷 鄭公 神道碑)는 조선 중기의 문신 정광성(鄭廣成, 1576년 ~ 1654년)의 신도비이다. 1657년(효종 8년) 5월에 동래 정씨 임당공파 묘역 아래쪽에 건립되었다. 이곳에는 정광성의 조부인 임당 정유길(鄭惟吉)과 부친 수죽 정창연의 신도비도 함께 있어 일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.

### 개요

• 위치: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산32-2 (동래 정씨 임당공파 묘역 내)
• 건립 시기: 1657년 (효종 8년)
• 문화재 지정: 1984년 11월 3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었으나 2008년 12월 30일 해제되었다.
• 비문 내용: 정난종, 정광필, 정복겸, 정유길, 정창연 등 5대조의 약력과 광해군, 인조 때 정광성의 행적, 부인과 자손의 약력, 명문(銘文) 등이 새겨져 있다.
• 비문 작성: 이경석이 글을 짓고 글씨를 썼으며, 비의 명칭은 이정영의 글씨이다.

• 화강암으로 만든 네모 받침돌 위에 비신(碑身)과 이수(螭首)를 한 덩어리의 백일석에 새겨 올렸다.
• 받침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고, 머릿돌에는 구름과 용을 정교하게 새겨 놓았다.
• 크기:
• 비신 높이 180cm, 폭 64cm, 두께 88cm
• 이수 높이 55cm, 폭 80cm, 두께 38cm

• 자: 수백(壽伯)
• 호: 제곡(濟谷)
• 생몰년: 1576년(선조 9년) ~ 1654년(효종 5년)
• 주요 이력:
• 1601년(선조 34년) 사마시에 합격
• 1603년(선조 36년) 식년문과에 급제
• 승문원, 예문관, 홍문관 등에서 관직 역임
• 사헌부 감찰, 병조좌랑, 정언, 수찬, 교리 등 역임
• 암행어사로 강원도 활동
• 이조 낭관, 헌납, 전한, 사성, 사간, 응교, 직제학 등 역임
• 인조반정 이후 우승지, 경기도관찰사, 형조판서, 지돈녕부사 등 역임
• 조부와 부친과 함께 삼대가 호당(독서당)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.
• 인목대비 폐모론 당시 아버지 정창연이 폐모정청에 불참한 일로 인해 관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.

• 신도비는 일반적으로 임금이나 고관의 평생 업적을 기록하여 무덤 남동쪽에 세운다.
• 제곡 정공 신도비는 정광성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, 그의 가문 역사를 함께 보여준다.
• 비석과 비각은 동래 정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.
• 신도비각은 한칸 맞배지붕 양식으로 신도비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다.

• 인근에는 정광성의 부친 정창연의 신도비인 수죽 정공 신도비(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)와 조부 정유길의 신도비인 임당정공신도비가 함께 위치하고 있다.
• 2008년 문화재 지정 해제 당시 동래 정씨 임당공파 묘역과 통합되었다.